[박병환의 세계 골프장 탐방] 39. 멕시코 로스 카보스의 퀴비라 골프클럽

기사승인 2019. 07.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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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필자는 2019년 6월 29일 부터 7월 6일까지 8일간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골프 데스티네이션인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Los Cabos) 지역의 8개 코스를 다녀왔다. 멕시코는 골프인구는 200만 명, 골프장은 300개 정도라고 한다.

퀴비라 골프클럽(Quivira Golf Club·파72·7085야드)을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는 “자연이 선사해준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코스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듣게 되길 바란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코스이며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푸에블로 보니토 리조트&스파(Pueblo Bonito Resorts and Spas)는 4개의 스타일의 1000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한 최고의 휴양과 힐링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더 명성을 갖고 있다.

2014년 10월 1일에 개장한 퀴비라는 개장한지 불과 3년 만에 2017년 골프다이제스트지에 세계 100대 코스에 오르는 등 골프 마니아들에게 광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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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5번 홀, 9번 홀 그리고 16번 홀에서는 간단한 햄버거나 핫도그, 멕시코의 상징적인 음식인 타코 등과 함께 음료 및 초콜릿 등이 무제한 제공되는 그늘집이 있어 아침 일찍 오거나 중간 점심시간에도 특별히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골퍼들을 위해 5개의 티잉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캐디 서비스도 가능하여 1~2명이 라운드 시는 50달러, 3~4명일 경우 100달러를 지불한다. 클럽 레탈은 50달러였다.

그린과 페어웨이 티잉구역및 러프까지 패스팰럼을 식재하여 손맛이 그만이다. 1년 내내 라운드가 가능하며 년 10개월은 성수기로 300달러를 넘는 높은 가격에도 많은 골퍼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주말과 주중의 가격은 같다. 8월과 9월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그린 스피드도 9~10피트를 유지하면서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패스팰럼의 경우 스피드가 느린 것이 일반적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높은 기온으로 빠른 그린을 유지하고 있었다.

18홀 전체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8개 홀은 바다를 끼고도는 시사이드 홀이며 그 중 5개 홀은 직접 거대한 태평양을 맞닿아있다. 황홀하고 스펙터클한 대 장관이었으며 대부분 홀들은 사막의 모래 위에 만들어진 듄스와 사막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필자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코스였다.

4번 홀에서 5번 홀로 이어지는 1마일(1.6km)이 넘는 길고 아찔한 곡예를 하면서 도달하는 장엄함도 최고의 스릴이 넘친다.

5번 홀과 6번 홀 그리고 13번 홀은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로 왼쪽으로 100미터가 넘는 낭떠러지의 모래사장과 커다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가 끊임없이 코스의 왼쪽 절벽 바위들에 들이치며 바다를 접하는 천하의 절경을 제공한다.

5번 홀(파4·310야드·288야드) 티잉구역에서 티샷 시 장타자는 원 온도 가능하지만 좁은 그린과 낭떠러지로 둘러싸인 그린으로 쉽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세컨드 샷 시 멋진 내리막을 만나며 그린 뒤로 끝없이 펼쳐지는 태평양을 만난다. 위험과 보상이 확실한 홀이며 시그니처 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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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6번 홀(파3·180야드·135야드) 왼쪽으로 100미터 이상 수직으로 가파른 절벽에 밀려오는 태평양의 파도의 포말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분위기다. 아찔한 느낌에 샷이 흔들릴 수도 있을 정도이다. 6번 홀은 태평양에 가장 인접한 위치이며 남쪽으로 수천 마일을 계속 가면 남극에 도달하게 되며, 동쪽으로는 일본으로 맞닿는 장엄한 대양을 접하고 있다. 6번 홀을 지나 7번 홀로 가면서 나타나는 등대는 이 지역 가장 오래된 건물로 1904년에 만들어졌다. 바로 이곳이 멕시코 가장 남단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12번홀(파5·635야드·578야드) 두 번의 90도 각도로 꺾어지는 Z 모양의 페어웨이를 이루는 설계는 정확한 샷의 방향을 요구하고 있으며 티잉구역과 페어웨이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들이 장관을 이룬다. 안토니아도 정확한 거리를 모른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사막기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3번홀(파3·148야드·122야드) 짧은 파3 홀이지만 티잉구역과 그린 앞까지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가 이어지는 절벽이며 바로 아래는 모래사장 오른쪽은 태평양이다. 그린도 좁아서 정확한 티샷이 아니면 온 그린이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1년 내내 불어오는 바람은 큰 변수이다.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의 6번 홀을 연상케 한다.

바다, 듄스, 클리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코스로 감히 추천한다. 필자 역시 수많은 코스를 보아왔지만 이만한 곳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박병환 칼럼니스트 (IGTWA 국제 골프 여행 기자협회 회원·IGM 골프 코리아 체육문화컨설팅 대표·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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