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갈’에 PGA 재도전했던 허먼,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기사승인 2019. 07. 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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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sol Championshp Golf <YONHAP NO-1586> (AP)
짐 허먼이 22일(한국시간)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북아일랜드에서 셰인 라우리(32·아일랜드)가 승전보를 울리는 사이 같은 기간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짐 허먼(41·미국)이 약 2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허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허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파72·7328야드)에서 마무리된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약 41억3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등으로 2타를 더 줄였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한 허먼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켈리 크래프트(31·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2016년 셸 휴스턴 오픈 이후 약 2년만이자 PGA 통산 2승을 신고했다.

허먼은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의 직원으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FOX 스포츠에 따르면 허먼은 떠돌이 골퍼 생활에 지쳐 20대 후반쯤 이미 한 번 PGA 투어의 꿈을 포기했다. 그런데 트럼프로부터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도전해보라는 말을 듣곤 자신감을 얻어 끝내 PGA 투어 전향에 성공했다.

2006년 허먼이 수습 프로로 뉴저지의 트럼프 코스 베드민스터에서 일하고 있을 때 우연히 트럼프와 골프를 친 것이 전환점이다. 트럼프는 허먼을 보고는 “내 골프 클럽에서 셔츠나 접고 골프나 가르치고 있는 거냐”며 “나는 PGA 투어 선수들과 많이 라운딩을 해봤는데 너는 그들만큼이나 실력이 훌륭하다”고 다그쳤다. 허먼은 “정신적으로 뭔가 자극이 왔던 순간”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부터 허먼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트럼프’ 로고가 박힌 셔츠를 입었고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도 받았다. 허먼은 3라운드를 마치고 “미국 대통령이 오늘 나에게 전화해서 행운을 빈다고 해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김민휘(27)는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디 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상위 랭커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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