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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통신업계 쌍두마차, 치열한 ‘신경전’... 상반된 ‘5G 전략’

인도, 통신업계 쌍두마차, 치열한 ‘신경전’... 상반된 ‘5G 전략’

기사승인 2020. 12.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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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콘퍼런스에서 인도 통신업계 쌍두마차가 5G 전략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이달 8일부터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모바일 콘퍼런스가 가상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첫날 개막식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기념사에 앞서 인도 통신 업계의 쌍두마차, 릴라이언스 지오(JIO)와 바티 에어텔(AIRTEL)의 회장은 내년 말까지 5G가 출시될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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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 에어텔 Airtel 비탈 vs 릴라이언스 Jio 암바니회장 / 사진 = TNN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통신 분야 1위를 질주한 릴라이언스 지오의 회장 암바니는 인도는 가장 큰 디지털 연결 사회 중 하나이며 속도와 경험에서 더 앞서 나가려면 더 빠른 기술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바니 회장은 “5G는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하드웨어, 테크놀로지 구성품들로 구동될 것이다. JIO의 5G 서비스는 자립 인도(Atma Nirbhar Bharat, 모디수상의 정책 슬로건)를 고취시키는 비전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암바니는 또한 지오가 4G 전용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반해, 여전히 2G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벌 에어텔, 보다폰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 3억 명이 여전히 2G 시대에 갇혀 있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입자들이 적정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로부터 직접 이체 혜택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경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긴급한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1990년대에 무선 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가장 일찍 사운을 걸었던 에어텔의 비탈 회장은 새로운 전화기술이 2, 3년 후에야 모바일 광대역통신에서 표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탈 회장은 “인도가 5G를 다루는 데 있어서 국부적인 접근보다는 국제 표준을 따라야 하며, 자체적인 별도의 5G 표준 개발은 혁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장이 5G 자체 개발이냐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이날 참가자들 모두 하나같이 5G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를 표했다. 테크 마힌드라사의 최고 경영자인 CP 구르나니는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통신 기술은 인도 산업의 중추임이 입증되었으며 5G 기술은 이제 세계 많은 지역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발언했다. 모디 총리는 개막식에서 “5G를 포함한 초고속 디지털 및 모바일 기술의 급속한 확장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 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발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5G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전히 5G 스펙트럼 경매 날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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