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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스푸트니크V 접종 단독 강행... EU 합의 무시

헝가리, 스푸트니크V 접종 단독 강행... EU 합의 무시

기사승인 2020. 12.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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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서 합의한 백신 접종 날짜 무시하고 하루 앞당겨 실행
-러시아 백신은 헝가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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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전역 25개 기관에서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 = 헝가리 정부 홈페이지
30일(현지시간)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에 따르면 지난 28일에 도착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우선순위인 의료계 자원봉사자 3천 명에게 접종될 예정이라고 헝가리 언론이 보도했다. 또한, 해당 러시아 백신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곧바로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다.

장관은 “러시아 백신은 대다수의 헝가리 국민들이 어린 시절부터 사용해온 것이고, 해당 백신은 이미 4만 명의 임상시험을 통해 91.4%의 효과를 나타냈다”라고 말하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특히,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도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이며, 러시아 백신이 이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헝가리는 EMA(유럽의약청)에 러시아 백신의 승인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 국립약학연구소(OGYEI)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EMA(유럽의약청)의 승인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헝가리가 EU법을 어긴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EU 회원국은 지난 27일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합의하였으나, 헝가리는 이를 어기고 하루 앞선 26일에 독단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헝가리의 행보를 두고 ‘EU 통합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비난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를 유지하는 듯하였으나, 30일 기준 다시 2,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헝가리정부는 성탄 전날에 예외적 야간 통행금지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1월 1일에는 예외 없이 통행금지를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집단 모임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31일까지 폭죽 판매 및 구매를 일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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