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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로나19 봉쇄 속 대선, 소우자 대통령 연임

포르투갈 코로나19 봉쇄 속 대선, 소우자 대통령 연임

기사승인 2021. 01.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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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각자 펜 지참 등 방역수칙 지키며 투표 진행
소우자 대통령 60% 이상 득표율로 무난히 승리
이례적으로 신생 극우정당 벤투라 후보 3위에 올라
Portugal Presidential Election <YONHAP NO-0906> (AP)
마르셀루 소우자 포르투갈 대통령이 1월 24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연임이 확정되고 연설을 하고있다./제공=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치러진 포르투갈 대선에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우자(72)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지시간 24일 밤 집계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소우자 대통령이 60.7%로 과반 득표해 아나 고메스 사회당 후보(12.97%)와 극우파로 분류되는 안드레 벤투라 셰가당 후보(11.9%) 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소우자 대통령은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이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득표율이 57∼62%로 잠정 집계돼 승리가 유력시됐다.

소우자 대통령은 승리가 확정된 후 리스본대학 법학과 건물에서 “코로나19로 이미 포르투갈에서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애도를 전한다”며 “코로나19와 계속해서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연설했다.

2016년 대선에서 처음 대통령에 오른 소우자 대통령은 중도우파 사민당(PSD) 출신이다. 그는 정치가이기 이전에 대학교수, 언론인, 정치TV 프로그램 해설자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 만 72세의 고령에도 평소 바다수영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소우자 대통령은 지난해 포르투갈의 남부 알가르브 해안을 방문하던 중 물에 빠진 여성 2명을 직접 헤엄쳐서 구한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취임 후 꾸준히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소우자 대통령의 연임은 예상된 결과인 데 반해 극우정당 벤투라 후보가 3위를 선전한 것은 포르투갈 정계에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셰가당은 불과 2년 전 처음 국회(원내)에 진출한 포르투갈 최초의 극우정당이기 때문이다. 전체 230석 중 단 1석만 보유한 신생 소수당에서 11.9%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벤투라 후보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선 유세에서 라이벌인 사회당 고메스 후보에 뒤지면 정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는데 결과적으로 약 1%의 차이로 졌다.

포르투갈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 속에 이번 대선을 치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유권자는 각자 펜을 지참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며 투표했다. 일주일 전 미리 실시한 사전투표에서는 과거 사전투표보다 4배 가량 많은 24만여 명이 신청했으나 전체 투표율은 40%에 못 미쳐 저조했다. 포르투갈은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64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만 명이 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일일 감염자와 사망률은 포르투갈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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