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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악명 높은 바위서 이틀간 연달아 두 명 사망

홍콩의 악명 높은 바위서 이틀간 연달아 두 명 사망

기사승인 2021. 03.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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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룡반도에 위치한 구룡 피크(Kowloon Peak)에서 연달아 일어난 극단적 선택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 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 부작용뿐 아니라 지금 홍콩에서 주목받는 숫자가 또 있다.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연달아 일어난 2건의 투신 사망 사건이다.

숨진 이들은 홍콩에서 이른바 ‘자살 바위’로 이미 악명이 높은 구룡 피크의 한 바위에서 투신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의 더 스탠다드는 58세 남성이 구룡 피크 바위에서 사망한 다음 날 실종된 다른 남성 역시 자살 바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 사망한 남성은 홍콩의 한 학교 선생님으로 드러났다. 실종 직후 구룡 피크 바위에서 발견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구룡 피크를 등산 중이던 등산객이 11일 오후 12시 30분쯤 버려진 가방을 발견하고 이내 누군가가 떨어졌을 것으로 짐작해 신고했다. 경찰은 사망자가 실종자로 신고됐던 선생님임을 파악했다. 소방대원들과 홍콩 정부 비행 서비스에서 곧바로 현장을 살폈으나 남성은 큰 상처를 입고 이미 사망한 후였다. 버려진 가방 속에서는 그의 신분증이 나왔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신체 오른쪽 부위에 큰 상처를 입은 한 남성이 의식 불명으로 발견됐다. 58세인 남성은 이미 실종 신고가 된 지 하루가 넘은 상태였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홍콩 시민들은 각종 경제난과 취업난을 겪고 있다. 그에 따른 우울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홍콩 농림수산부는 이틀 연속 자살 사건이 일어난 구룡 피크 바위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등산객들에게 위험한 장소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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