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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휴기간 대규모 불법 파티 몸살...헬기 띄워 적발

스페인, 연휴기간 대규모 불법 파티 몸살...헬기 띄워 적발

기사승인 2021. 03. 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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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자연보호구역에서 대규모 불법 파티
산 호세의 날 연휴에 마드리드에서만 322건의 불법 파티 적발
팬덱믹시기 불법 파티에 몸살인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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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불법 파티 현장/사진=마드리드 지방 경찰 제공
산 호세의 날(아버지의 날)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간) 스페인 관광지로 유명한 카나리아 제도에서 79명이 참가한 불법 집단 파티가 신고됐다. 카나리아의 구이구이 해변(Playa Guguy, GuiGui)은 위치상 걸어서 혹은 배로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 당국은 비상 헬리콥터를 투입하고 시민경비대와 지역 경찰이 이들을 제지했다.

파티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온 유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파티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환각 버섯 등 마약류를 복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달이 쇠약해지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자 축제를 진행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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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제도의 자연보호 구역 구이구이 해변(Playa Guguy, Guigui)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풍경/사진= 스페인장혜진 통신원
특히 카나리아 제도의 구이구이 해변은 주요 자연 보호 구역 중 하나라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이곳은 도로가 없어 2시간여를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토속 식물이 20여 종이나 존재하며, 카나리아군도 까마귀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산 호세 연휴 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불법 파티들이 여럿 적발됐다. 마드리드 경찰에 따르면 연휴 동안 적발된 불법 파티만 322건에 달하고 대부분 관광목적의 주거 공간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10개 국적 48명의 청년이 좁은 아파트에서 불법 파티를 열어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디지털 신문 가세틴 마드리드가 인터뷰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이웃 국가에서 주말마다 비행과 숙소 포함 150유로(약 20만원)에 불법 파티를 즐기러 방문한다고 한다. 이처럼 불법 파티 사업도 생겨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계속된 불법 파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스페인은 여성의 날 대규모 집회와 스페인 왕실을 모욕하고 테러를 찬양한 래퍼의 투옥 반대 시위 등이 열리면서 전염병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불법 파티 성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산 호세의 날, 부활절 연휴로 다시 확산세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21만2332명, 누적 사망자 수는 7만 92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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