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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주 동안 전국 봉쇄령...거주지서 10km 이상 이동 금지

프랑스, 4주 동안 전국 봉쇄령...거주지서 10km 이상 이동 금지

기사승인 2021. 04. 0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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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3일부터 4주간 전국 봉쇄령 발표
병원·업무 등 제외 지역 이동 금지...초중고 비대면 수업
부활절 연휴, 철도 예약 러시...마크롱, 여름까지 18세 이상 모두 접종 가능 목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저녁 8시(현지시각) TV 담화를 통해 3일 저녁부터 4주 동안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사진=임유정 파리 통신원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시 한번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에서 큰 휴일 중 하나인 부활절을 목전에 둔 수요일이었다.

담화가 있던 날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9038명이었다. 지역 단위 부분 봉쇄령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결국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학생들의 등교 등의 사안으로 미뤄왔던 결단을 내렸다. 오는 3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걸친 올해 첫 봉쇄령을 내린 것이다.

◇ 4주간의 봉쇄령

토요일인 3일 저녁부터 4주 동안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역 19개에만 내려졌던 봉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조처에 따라 거주지에서 반경 10km까지만 이동할 수 있다. 10km 밖으로 나갈 경우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동 허가 사유는 병원 진찰·가족 병간호·업무 등이다. 또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적인 업종만 영업하며, 지역 간 이동은 금지된다.

다만 부활절 특수성을 고려해 연휴가 끝나는 5일 저녁까지 지역 간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앙(Le Parisien)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 이후 프랑스 철도청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파리 등 대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철도청은 연휴 시작일인 2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5일까지 고속열차 TGV는 1500편, 지역 간 철도는 220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철도청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의 봉쇄령 발표로 열차 예약 수요는 높지만 보통 주말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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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찍은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의 에펠탑 모습./사진=파리 신화=연합뉴스
◇ 초·중·고 폐쇄, 비대면 수업

5일부터 1주일간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은 비대면 원격으로 진행된다. 이어 12일부터 2주 동안 봄방학에 들어간다. 봄방학이 끝나는 26일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개학하지만 중·고등학교는 비대면 원격 수업이 진행된다. 중·고등학생은 4주 봉쇄령이 끝나는 다음달 3일부터 등교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1주일에 하루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인 등의 자녀들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 백신 접종, 여름까지 18세 이상 모두 접종 가능 목표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백신 접종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1일 기준 프랑스의 백신 1차 접종자는 800만4958명, 2차 접종 완료자는 270만9292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랑스가 자체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부터 60세 이상 인구, 5월 15일부터 50세 이상 인구, 6월 중순부터 50세 미만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여름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18세 이상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내하면 4주 봉쇄령이 끝나는 5월 중순은 희망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쇄령이 풀린 후 5월 중순부터는 레스토랑·바·카페·박물관이 단계적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레스토랑·바·카페 등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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