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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GTX 둘러싼 잇단 마찰, 노선 확대가 능사 아니다

[기자의눈] GTX 둘러싼 잇단 마찰, 노선 확대가 능사 아니다

기사승인 2021. 04. 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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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이철현 건설부동산부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적지 않은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수도권 교통대란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면서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현재 이 문제는 환경·부동산 가격·지역 교통상황·정치적 이해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얽히고설키면서 당분간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새로운 노선을 추진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도권 교통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수도권 인구 유입 심화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 비단 GTX만이 아니라 주택공급도 이런 문제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이런 와중에 GTX 노선 확대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정부도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하기에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된 판단으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던 철도사업의 문제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 철도사업, 특히 여객수송 분야의 경우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무턱대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전철 1~9호선, 공항철도,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등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다는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GTX가 이들 사업의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장담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공항철도와 의정부경전철은 과거 잘못된 이용인원 계산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았는가.

분명히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렇다고 노선 확장이 해답이 될 수 없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창구 활성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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