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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감행 4개월..독일-영국 무역 관계에 ‘적신호’

‘브렉시트’ 감행 4개월..독일-영국 무역 관계에 ‘적신호’

기사승인 2021. 04.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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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물
유럽간 무역 화물을 실고 영국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의 모습/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EU 주요 국가 중 하나인 독일과 영국의 무역 관계에 선명한 적신호가 들어왔다.

독일 시사 일간지 벨트는 28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미 심각한 무역 단절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내 영공 상공 회의소(British Chamber of Commerce in Germany.BCCG)와 독·영 컨설팅 회사 KPM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사업을 하는 독일 기업 중 약 17%는 이미 영국과의 대외 무역을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다.

미샤엘 슈미트 BCCG 소장은 “이미 무역 완전 중단 결정을 내린 기업 외에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훨씬 더 많다”며 “많은 영국내 독일 기업들이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은 독·영 무역 사업에 명확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양국 간의 지속적인 미해결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으니 근본적인 문제를 서둘러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KPMG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독일과 영국 간의 무역량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 투표 이후부터 이미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안드레아스 그룬츠 KPMG 국제 비지니스 이사는 “브렉시트 이후 처음 100일 동안 새로운 규정에 따른 추가 관리 비용, 관세·세금 및 운송 비용 증가로 인해 판매 및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EU와의 대외 무역은 특히 1월에 급감했다. 2월 달에 들어서는 전달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룬츠 이사는 “영국과의 대외 무역 과정에서 소진되는 비용이 훨씬 더 비싸졌다”며 “물류·화물 비용, 통관 절차, 추가 창고 설치 등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영국발 식품 산업이다. 지난 2월 영국 식음료 사업자연합은 브렉시트 이후 EU총 수출량 41%, 독일 수출량은 53% 감소했다.

특히 우유와 크림 수출이 96%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닭고기 수출량은 8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 과정의 경우 특히 더 엄격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며 증명서와 수의학 검증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되는 비용과 시간으로 인한 타격이 커진 것으로 보고있다.

KPMG는 브렉시트 이후 발생한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볼 때 단기적인 개선은 기대할 수 없으며 대신 독일 무역 산업에 있어서 중국과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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