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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반도체 제국을 꿈꿔라

[칼럼] 반도체 제국을 꿈꿔라

기사승인 2021. 05.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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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 원장
반도체 신 패권전쟁의 시대
미래의 석유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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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사진=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
반도체 신(新)패권전쟁이 한창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 행정명령 서명에 이어, 4월 12일에는 백악관화상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을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올리며 반도체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3월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중국은 반도체굴기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미중무역분쟁까지 가세하면서 반도체는 ‘기업 간 경쟁구도’를 뛰어넘어 ‘국가 간 경쟁구도’의 한가운데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생각해보자. 자동차 레이싱에서 순위는 어디서 바뀌는가? 직선코스에서는 순위변동이 없고, 승부수와 순위변동은 바로 ‘곡선코스’이다. 곡선코스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순위가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지금 반도체산업은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양상을 띠는 ‘곡선코스’에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반도체 제국’의 청사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세계를 흔들고 주름잡는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전시에 영웅이 탄생하는 법이다. 세계 전쟁 각축전인 반도체 시장에서 ‘작은 꿈을 위한 방(No Room for Small Dreams)’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반도체제국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은 물론이거나와, 정부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고 중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기에 몇 가지 당부코자 한다.

정부는 반도체제국의 사생결단의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반도체를 단순히 여타 산업 중의 하나(One of them)로 인식하는 것을 과감하게 뛰어넘어야 하며 청와대, 기재부, 산업부, 외교부, 교육부가 반도체 골든타임 때 유기적으로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또한 반도체제국의 청사진이 마련되더라도 실행이 모질도록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민간차원에서 “정부가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을 위해 반도체에 사활을 걸고 있구나”를 체감토록 한다면 이는 대성공인 셈이다. 정부의 간절한 노력에 힘입어 기업은 날개를 달고 세계를 누비며 파괴적 혁신으로 화답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의 멋진 합작품이 탄생될 것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반도체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때 대한민국은 반도체 OPEC 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아날로그시대에 석유 OPEC 국가가 있었다면, 디지털시대의 ‘석유’라 할 수 있는 반도체OPEC의 중심국에 대한민국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반도체제국의 실현은 우리에게 신국부 창출뿐만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 등의 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우리 모두가 반도체 제국을 위한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면 그 꿈은 현실이 되며, 자원빈국에서 디지털시대의 新 자원부국으로 대한민국은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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