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또 앞서간다…차세대 고용량·초연결 D램 개발

삼성전자 또 앞서간다…차세대 고용량·초연결 D램 개발

기사승인 2021. 05. 11. 1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종부품간 연결 규격 CXL 기반 D램 기술 개발
인텔 주도 CXL 생태계서 메모리 담당
컴퓨팅 성능 민감한 데이터센터·서버 수요 잡을 듯
basic_2021
삼성전자가 기존 D램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데이터센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기반으로 한 D램 메모리 기술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새로운 규격을 찾는 고객사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11일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가속기·메모리·솔리드스테이트트라이브(SSD)처럼 서로 다른 부품을 연결(Connectivity)하는 새로운 규격이다. D램 용량 확장뿐 아니라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물리적 한계에 따른 메모리 용량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 서버에는 CPU당 최대 16개의 D램 모듈을 탑재하지만, CXL D램 기술을 활용하면 용량을 테라바이트급까지 늘릴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되는 DDR D램 외에 CXL D램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CXL D램에 최첨단 컨트롤러 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분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CXL D램으로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응용분야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상황과 도로 정보를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실시간 통신해 정보를 얻는다. 넷플릭스처럼 전 세계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역시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골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CXL D램 기술은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분야에서 핵심 메모리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XL 컨소시엄에는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 서버·반도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CXL 컨소시엄은 2019년 인텔이 발족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HPE, 델 EMC, 삼성전자 등 대형사들이 참여해왔다.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참여했다.

데벤드라 다스 샤르마 인텔 I/O 기술과 표준 총괄 펠로우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한 수요와 워크로드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시스템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CXL 메모리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에서 메모리의 사용이 한 단계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CXL을 중심으로 강력한 메모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CXL 기반 D램 기술 개발로 AMD와 협력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댄 맥나마라 AMD 서버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AMD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의 성능 향상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XL과 같은 차세대 메모리 개발은 이러한 성능 향상을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첨단 인터커넥트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17년 1540억9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2년 2510억9000만 달러로 약 10.2%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