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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LX 핵심 자회사 실리콘웍스, 새간판 달고 승승장구 이어갈까

[종목PICK!] LX 핵심 자회사 실리콘웍스, 새간판 달고 승승장구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1.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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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으로 변경, 전문성 강조
DDI 제품 단가인상에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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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픽
LG그룹에서 분할한 LX홀딩스의 핵심 자회사 실리콘웍스가 LX세미콘으로의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공시일인 10일 이후 주가는 이틀간 6%가 올랐다. 그룹 성장을 이끌어갈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서 기업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종 주가가 크게 올라있는 상황인 데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신규 고객을 찾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점은 주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그룹 차원의 지원이나 투자 확대가 필요한 이유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리콘웍스는 상호를 LX세미콘으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을 상세화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세미콘’은 반도체(Semiconductor)의 약자로, 사명을 변경하면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회사 정체성이 더 확고하게 드러날 수 있다.

기업명은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곤 한다. 특히 최근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명을 바꾸면서 반도체 회사라는 인식이 강해져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시스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리콘웍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증가한 1조58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설계가 주된 사업이라 최근 반도체 가격이 뛰면서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에 따라 최근 주가도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1일 실리콘웍스는 전일 대비 1.21% 오른 10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회사 기업분할이 확정돼 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4월 28일에 비해 주가는 11%가 올랐다. 시장에서는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현재 대비 15%가량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DDI 공급부족에 따른 단가인상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2021년 OLED용 칩 비중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업종을 드러낸 것보다도, LX그룹 내 일원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해지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계열분리를 마친 LX홀딩스의 성장을 주도할 사업을 실리콘웍스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LX홀딩스의 ‘간판기업’으로 꼽히는 LG상사는 2017년 매출액 12조8272억원을 거두며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11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실적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 셈이다. 반면 실리콘웍스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이 고평가된 데다, LG그룹 일원일 때와는 달리 신규 거래처를 찾아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수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우려를 일부 불식시키기는 했지만, DDI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 그룹 차원에서 M&A나 인재 영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명 변경 이후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도 파워칩, 실리콘카바이드(SiC),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로서 사업 확대 전략이 가시화되면 가치평가 추가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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