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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TV’ 찍고 ‘QD OLED TV’ 가나

삼성전자, ‘OLED TV’ 찍고 ‘QD OLED TV’ 가나

기사승인 2021. 06.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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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OLED TV 본격 출시 전까지 OLED TV로 시간 벌기"
中 패널사 가격 인상 영향…OLED TV로 수익성 챙기기
삼성 확정되면 세계 10대 TV 제조사 모두 OLED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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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TV를 출시할까.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화권 업체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받았지만 이들 업체가 공급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패널 가격 상승은 곧 TV 수익성 급감으로 연결된다. 전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에 LCD 패널 가격 상승은 극심한 부담이다. OLED TV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온 삼성전자가 수익성 급감 위기에 처하자 전략을 바꾼 셈이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연간 300만장 규모의 OLED 패널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OLED TV 출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중화권발 LCD 패널 가격 폭등이 자리한다. 지난 3월 하반월(16~31일) TV용 LCD 패널 가격은 75인치 370달러, 65인치 262달러, 55인치 212달러, 43인치 136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75인치는 11%, 65인치는 43.1%, 55인치는 73.7%, 43인치는 67.9%나 가격이 급등했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디스플레이 전문 연구원은 “올해 국가별 LCD 패널 점유율은 중국 57%, 대만 31%, 한국 12%”라며 “중국 패널사들이 가격 협상력을 확보했고 최근 1년간 신규 LCD 패널 라인 증설이 없다.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패널 가격 상승이 정점에 달한 지난 1분기 TV 원재료인 패널 매입에 1조8624억원을 썼다. 지난해 1분기 패널 매입가격(1조324억원)보다 약 80% 늘었다. 매출 상승폭보다 원재료 매입 가격이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CSOT와 대만 AUO로부터 TV용 LCD 패널을 공급받는다. 삼성전자 TV 사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SOT는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물량 납기일을 종종 지키지 않는 등 속을 썩여왔지만 올해 LCD 가격까지 올렸다”고 귀띔했다.
Neo QLED 판매호조 (2)
삼성전자가 판매 중인 네오 QLED /제공=삼성전자
반면 OLED 패널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555달러였던 OLED 패널 가격은 올해 1분기 510달러로 집계됐다. 55인치 LCD패널 가격은 73.7%나 올랐지만 OLED 패널 가격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세계 톱10 TV 제조사에서 OLED TV를 프리미엄 라인업에 배치하면서 판매도 증가해왔다. 2018년 251만대였던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365만대까지 커졌다. 올해는 6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OLED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화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협상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은 그간 내구성, 색감 등을 들며 OLED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를 내세워 LG의 OLED와 경쟁해 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OLED TV 라인업을 운영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 중인 퀀텀닷(QD) OLED 패널의 상용화 시점 전까지만 OLED TV를 판매한다는 전략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QD OLED는 삼성전자가 낙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QD OLED TV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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