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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윤석열, 첫 시험대…정면돌파 가능할까

‘위기의 남자’ 윤석열, 첫 시험대…정면돌파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 06.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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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말7초 정치참여 선언 강행
“빨리 입당해 뒷받침 받는 게 낫다”
전문가 “尹, 관련 의혹 직접 해명해야”
윤석열, 남산예장공원 개장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변인 사퇴’ ‘X파일’ 등 악재를 만나며 첫 시험대에 올랐다. 대선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 측이 메시지 관리 등 정무적 판단에서 한계를 보인 만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최근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 등으로 코너에 몰렸다. 윤 전 총장의 첫 공식 영입인사인 이동훈 대변인이 임명된 지 열흘 만에 돌연 사퇴했으며,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대변인의 사퇴는 ‘일신상의 이유’이며, X파일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X파일 논란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 6월 말에서 7월 초쯤으로 계획된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 측이 정치경험 부족 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X파일은 과거 대선에서 존재했었고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지 못한다”면서도 “오히려 ‘이동훈 대변인 사퇴’가 중대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 캠프 조성 초기인데 벌써부터 인사 잡음이 나오는 것이 문제”라며 “아울러 ‘전언 정치’ 등을 봤을 때 기존 캠프가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당 차원의 뒷받침을 받는 게 더 낫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 전 총장의 입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등을 포함한) 당 밖 주자들이 하루빨리 입당하는 게 좋다”며 “(당 밖 주자에 대한) 네거티브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당 밖에 계신 분도 범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포괄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도 “원칙적으로 윤 전 총장이 큰 당에 들어와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적 메커니즘 파악이 부족하다. 국민의힘 당내에는 다양한 조직이 있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입당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정몽준·고건·반기문 등은 대선 지지율 1위였으나 단 한번도 직접 나서 목소리를 낸 적이 없고, 정치적 성과도 얻지 못했다”며 “지지율 자체가 만능이 아닐 뿐 아니라, 아무리 높아도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이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직접 목소리를 내지 않는 ‘포장지 정치’라는 것”이라며 “2~3시간에 걸쳐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과 친·인척, 측근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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