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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값 큰 폭 하락 가능성…암호자산 시총 50조”

한은 “집값 큰 폭 하락 가능성…암호자산 시총 50조”

기사승인 2021. 06.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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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규모 및 증가율(왼쪽),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 및 공실률 /한국은행
국내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대내외 충격을 받으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부동산·주식·암호자산(화폐) 등 자산시장에 대해 “일부 자산 가격이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현재의 주택가격, 시장금리차, 신용 레버리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등 요인을 계산한 결과 현재 주택가격이 소득 수준 대비 높은 데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고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상호금융의 비주택 담보대출도 증가세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상호금융 비주택 담보대출은 2019년에 7.7% 늘어난 데 비해 작년에는 13.5% 증가했다. 한은은 “2017년 이후 비주담대 증가액의 87%가 기업대출이고 부동산·건설업, 시설자금 대출이 많다”며 “부동산 개발·임대 관련 투자 수요가 비주담대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대출의 부동산·건설업 편중을 완화하고 대출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업종별 여신한도 관리 등 관련 대출 심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암호자산 가격이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의 자산 상승 폭을 크게 상회하는 점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위험선호 성향이 심화되고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투기적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있지만, 이 점만 가지고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은은 국내 암호자산 시장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정했다. 실물 경제여건과 무관하게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를 중심으로 암호자산시장이 크게 확대되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먼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암호자산 투자자에 대한 대출, 암호자산 및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익스포져가 클 경우 암호자산가격 급락시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암호자산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금융상품이 늘어나 투자 기회가 확대되더라도 경제적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 손실이 확대되면서 소비 위축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자산 관련 금융상품의 가격이 급락할 경우엔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한은은 암호자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시장가격이 일부 시장참가자의 관심, 정부의 규제 가능성 등에 따라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주택.암호자산.
코로나19 이후 주택, 주식, 암호자산 가격 추이(왼쪽),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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