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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경영정상화 속도내는 이용배號 현대로템…마지막 퍼즐은 ‘철도’

[CEO 체크] 경영정상화 속도내는 이용배號 현대로템…마지막 퍼즐은 ‘철도’

기사승인 2021. 06.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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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사장 취임 1년새 흑자전환
코로나 뚫고 이집트서 '세일즈 경영'
1000억원대 인프라 현대화사업 따내
1분기 철도 수주 잔고만 6.6조 넘어
비상경영 속 해외 고속철 입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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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컷
현대로템의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핵심사업인 레일 솔루션(철도)·디펜드 솔루션(방산)·에코 플랜트 가운데 지난해 흑자전환을 주도한 게 방산이라면, 지금의 상승세는 철도가 견인하고 있다.

철도는 현대로템 실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경영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열차 공급 및 정비를 수주하고 있는 만큼,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취임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해외로 날아가 직접 계약을 추진하며 경영정상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794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올해 매출액 2조8612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개선 비결은 지난 3년간 적자였던 철도 부분이 해외수주를 이어오며 흑자로 돌아선 데 있다. 고수익성 위주 수출 프로젝트를 따낸 결과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말 기준 철도 부분 수주잔고는 6조6588억원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해 680억원 조달에 나선 상태다. 당초 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180억원이 늘어난 데에는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무보증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으로, 현대로템의 수익성 회복이 실제 재무구조 개선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 사업은 이집트와의 협력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집트가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최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은다. 이번 사업은 향후 3년간 14개 역사의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1225억원 규모에 달한다.

계약 체결 당시 이 사장이 이집트 현지로 직접 날아가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대통령궁을 방문해 압델 파사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전동차 추가 납품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고, 귀국 후 주한 이집트 대사와도 회동해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카이로에서 운용 중인 1~3호선 지하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신호시스템 현대화 사업까지 따내며 신뢰를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산과 플랜트 부문의 추가 수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현지에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다만 철도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인 해외 고속철 사업 수주에도 적극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로템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를 2019년부터 실시하며 저가 수주 방지,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고속철의 경우 동력분산형 열차인 KTX-이음이 영업운행을 시작했고, 이 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고속철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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