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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통령 딸도 코로나로 사망한 인도네시아, 강력한 이동제한정책 실시

초대 대통령 딸도 코로나로 사망한 인도네시아, 강력한 이동제한정책 실시

기사승인 2021. 07. 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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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사 추이 그래프(210703)
2021년 7월 3일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추이, 사진출처= 인도네시아 방역당국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자카르타는 물론 자바섬 전역과 발리에 부분적 봉쇄 정책을 실시한다고 3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레드존으로 표시된 감염위험 지역의 모든 사원과 식당, 쇼핑몰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비필수 부문의 100% 재택근무 및 모든 학교의 온라인 수업이 강제된다.

6월 말부터 매일 신규 확진자 2만명을 넘어서던 인도네시아는 3일 확진자가 2만7913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누적 확진자는 225만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6만명을 넘겼다. 3일 사망자 중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둘째 딸인 라크마와티 수카르노뿌트리도 포함됐다. 하지만 당국이 발표한 이 공식 수치는 검사량 자체가 부족해 실제 감염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한인사회도 감염을 피하지 못해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 편으로 38명의 한인 코로나 확진자들이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이송됐다. 1인당 2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에 달하는 관련 비용은 소속 회사나 개인이 부담했다.

이번 감염폭발은 인도네시아를 의료체계 붕괴 문턱까지 몰고 갔다. 의료시설 앞에 임시로 세워진 텐트 병원조차 환자들로 가득 찬 지 오래다. 병원 복도들은 들것에 누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게 된 병원 문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리는 감염자들도 부지기수다. 원인은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졌고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전국 어느 곳도,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때늦은 이동제한 조치는 최소 7월 20일까지 유지되는데 일일 신규확진자 숫자를 1만명 미만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3일 자바와 발리섬 주요도로에 400개 이상 경찰 검문소가 세워져 국민들이 외출과 이동을 차단했다. 이스티오노 경찰청 치안감은 지난 2일 뉴스 인터뷰를 통해 자카르타에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21개소에 순찰을 강화하고 노점상들이 많은 지역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폐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같은 제재조치가 발리에도 적용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려던 계획이 기약없이 연기됐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여전히 강력하지 못함을 지적한다. 새로운 규제조치 아래에서도 미어터질 듯 붐비는 공공교통수단들은 수용인원을 줄이는 조건으로 운행이 허락됐다.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은 육-해상은 물론 항공여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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