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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로 증시 조정장 오나…하반기 불안 요인 ‘셋’

델타 변이로 증시 조정장 오나…하반기 불안 요인 ‘셋’

기사승인 2021. 0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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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쇄·금리인상 등 불안요소 잠재
전문가 "기업실적 전망치 지속 상향"
조정폭 제한적, 종목장세 펼쳐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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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쇼크’에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8개월째 이어진 코스피 상승세가 끝나고 하반기 조정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미·중 갈등 재격화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삼중고에 맞닥뜨렸다. 다만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조정장에선 업종별 대응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9포인트(0.52%) 떨어진 3215.91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0.15% 하락 마감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과 함께 오르기 시작한 코스피는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9개월 연속 상승’ 신기록 기대감도 사그라들고 있다. 뉴욕증시도 델타 변이 공포에 무너져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2%대 급락하는 등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

증시가 요동치는 원인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미국·영국에서조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달 미국 신규 환자 가운데 델타 변이 비중은 83%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급증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로 하반기 경기 재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것도 한몫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홍콩 진출 미국기업에 사업 위험을 경고했고,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시에 악재로 통하는 금리인상 가능성도 하반기 증시 불안요인이다. 금리인상은 투자자에게 높은 이자율로 이어져 투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 투자자금을 은행 등으로 돌리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주식 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 수익 기대율이 높은데 유동성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해 확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은행 상품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델타 변이 쇼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전면적인 봉쇄 가능성은 크지 않아 조정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수 움직임과 별도로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이익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우려가 진정된다면 코스피 내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델타 변이 확산에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를 유지했고, 미국 경제 재개(리오프닝) 지수도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80% 이상 회복했다.

하반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전망치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이익추정치 상향조정률과 3분기 추정치 상향 비율도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호텔신라, LG디스플레이, SKC, 동국제강,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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