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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네이버, 카카오 제치고 하반기 언택트 대장주 차지하나

[종목 PICK!] 네이버, 카카오 제치고 하반기 언택트 대장주 차지하나

기사승인 2021. 08. 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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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등 업계 대비 상대적 저평가
장보기·빠른배송 신사업 확대 호재
사회적책임경영 등급 하향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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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픽
네이버가 하반기에 카카오를 제치고 ‘언택트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까.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두 배에 달하는 실적에도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장보기·빠른 배송 서비스 등 신사업 확대로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호재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일면서 그간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큰 생채기를 입음과 동시에 등급 역시 하향 조정된 상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43만3500원, 카카오는 0.68% 내린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액면분할 카드를 쓴 카카오의 승리였다. 지난 4월 15일 카카오가 액면분할(500원→100원)을 실시한 기점으로 양사의 주가는 네이버 11.1%, 카카오 21.1% 각각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엔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10개 이상 증권사가 제시한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55만6316원으로, 아직 28.3%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5만5365원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6.4%다.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카카오의 주가가 고평가, 네이버의 주가는 저평가된 점도 네이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16.54배로 업종 평균(121.39배)보다 고평가된 반면, 네이버는 71배로 카카오에 비해 낮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급하게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높지만 주가는 저평가된 NAVER가 하반기엔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카오 성장률은 네이버의 7배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7935억원, 네이버는 같은 기간 10.8% 늘어난 1조3471억원이다.

신사업 확대도 네이버의 하반기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손잡고 올 하반기 ‘이마트 신선상품 장보기’, CJ대한통운과는 전국 당일 배송 체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커머스도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등 당일배송 비중이 증가하고, 이마트와 제휴한 신선식품 배송 증가, 라이브 커머스 확대 등으로 하반기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 바람이 부는 가운데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주가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IT 그룹을 지향한다는 네이버의 방향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네이버의 ‘사회책임경영(S)’ 개별등급을 ‘A’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가 주요 평가 지표로 떠오른 만큼, ESG 경영 성과가 부진한 기업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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