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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출시 눈앞…경차 시장 ‘부활’ 이끌까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출시 눈앞…경차 시장 ‘부활’ 이끌까

기사승인 2021. 09.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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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8년 만의 경차 출시 D-6
사전계약 첫날 2만대 육박 '돌풍'
내연차 최고기록, 年생산량 넘어서
세계 첫 '풀 폴딩 시트'에 안전성↑
경차 판매 연 10만대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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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29일 국내 출시할 예정인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사전계약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내놓는 경차이자 국내 첫 경형 SUV로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현대차 캐스퍼가 기아 모닝·레이와 쉐보레 스파크 등 경쟁 모델과 함께 침체된 국내 경차 시장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된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온라인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14일 하루 만에 1만8940대가 실제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세운 내연기관차 기준 사전계약 최고 기록인 1만7294대를 1500대 이상 넘어선 수치다. 현대차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연말까지 1만20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올해 생산 예정분이 사실상 모두 소진된 셈이다.

현대차의 첫 경형 SUV인 캐스퍼의 인기 비결은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소형 SUV 못지않은 실내 공간 등이 꼽힌다. 먼저 파라메트릭 패턴의 전면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로 캐스퍼만의 개성을 살렸고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캐스퍼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모닝과 같은 2400㎜로 레이보다 120㎜ 짧긴 하지만, 1·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2059㎜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차박·캠핑 등 레저 활동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경차의 약점인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점도 강점이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7 에어백을 기본 탑재하고 스마트·모던·인스퍼레이션 등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비롯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경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현대 카페이와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엔트리 SUV로서 디자인과 공간성·안전성·경제성 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캐스퍼에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직접 판매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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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아웃도어 열풍과 중·대형 SUV 판매 급증으로 경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현대차의 캐스퍼 출시를 계기로 국내 경차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모닝·레이·스파크를 포함한 국내 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9만6231대로 처음으로 연간 10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이가 올해 연식변경을 통한 안전성 강화와 넓은 실내공간 등 장점을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모닝과 스파크의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캐스퍼의 원활한 생산과 판매가 뒷받침된다면 침체된 국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캐스퍼는 GGM이 수탁 생산하는 광주형 일자리 1호 신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시와 현대차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GGM을 통해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한편 2대 주주인 현대차는 캐스퍼의 개발과 판매·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스퍼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첫 결실”이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고객 직접 판매(D2C) 방식이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지도 관심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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