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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에 우윳값까지…물가관리 ‘비상’

전기·가스에 우윳값까지…물가관리 ‘비상’

기사승인 2021. 09.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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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계량기 연합사진
사진=연합뉴스
전기료와 우윳값 인상이 확정된데 이어 가스, 철도 요금 등도 올라갈 조짐을 보이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라 5개월째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7.8% 올랐고 공업제품 상승률은 올해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도 2.7%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에서 그동안 물가 상승을 우려해 유보해 온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우윳값마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의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 이에 4인 가구의 전기요금이 매달 최대 1050원 오르게 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우유 제품의 가격을 10월 1일부터 5.4%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우유와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도 현실화됐다.

이에 더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에 11월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스 요금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한 이후 15개월째 동결해왔지만 원료비 급등 탓에 가스공사의 부담이 커지면서 요금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세다.

이 밖에도 2011년 평균 2.93% 올린 이후 10년째 동결중인 철도요금과 2015년 4.7% 인상 후 6년째 제자리인 고속도로 통행료도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 지하철·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요인이 쌓여있다.

이에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8월까지 평균 상승률이 2.0%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1%대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2%대 물가상승률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1%로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2.2%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8%에서 2.0%로 각각 상향했다. 만약 올해 연간 상승률이 2.2%를 넘긴다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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