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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3분기 호실적 전망 배경은?

정유업계, 3분기 호실적 전망 배경은?

기사승인 2021. 09.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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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정제마진 5.4달러까지 치솟아
SK이노 매출액 47% 오른 12조 관측
에쓰오일도 작년대비 81% 상승 전망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도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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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정유업계가 올 들어 상승 흐름을 탄 가운데 3분기 실적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정제마진이 올 상반기보다 더 강세를 보이면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659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인 지난해 3분기 2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영업이익이 폭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9% 증가한 12조3711억원으로 관측됐다.

에쓰오일(S-Oil) 역시 지난해 3분기 93억원 영업적자에서 올 3분기 472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 기간 매출액은 81.3% 뛴 7조7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그룹 지주사인 ㈜GS와 현대중공업지주 실적 발표와 맞물려 함께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한 것으로 감지된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2956억원, 현대오일뱅크는 754.3% 급증한 2990억원가량일 것으로 추정됐다.

정유업계의 이 같은 호실적 바람은 올 들어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2.46달러에서 2분기 2.79달러, 3분기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5.4달러까지 치솟아 올 3분기 누적 3.84달러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7월 2.6달러, 8월에 3.2달러로 오른 뒤 9월 들어 5.2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 등 비용을 뺀 것으로, 높으면 높을수록 업계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높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까지 돌아섰다가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정제마진이 회복중인 점이 정유업계의 호실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재고관련손익을 중심으로 정유 본업 실적 강세가 두각을 나타냈었다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마진 중심의 실적 견인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내년 들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유업계의 최대 매출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내년부터 동남아 지역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한 미국의 경우 석유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던 점을 미뤄볼 때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석유제품의 최대 수요처는 동남아시아인데, 동남아지역의 본격적인 백신접종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제한조치 해제와 경제활동 정상화 효과는 역내 석유제품 수요확대로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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