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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포스코 최정우號, 영업익 ‘3조시대’ 열었다

‘펄펄 끓는’ 포스코 최정우號, 영업익 ‘3조시대’ 열었다

기사승인 2021. 10.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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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조6100억원, 영업익 3조1100억원
연결·별도 영업이익 창사이래 최대
최정우1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HyIS 2021 개막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포스코
포스코 최정우號가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100억원, 영업이익 3조11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364.2% 늘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1조31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 784.6% 늘어난 수준이다.

연결·별도 영업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2분기 2조2000억원, 별도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2008년 3분기 1조9830억원이었다. 매출 또한 2011년 4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 가이드는 포스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37억원, 영업이익 2조5959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철강 시황 호조세가 이어지며 국내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력사업인 철광시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포스코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경기 회복세로 인해 자동차·조선·해운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포스코가 만드는 철강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중국 철강 업체들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이 같은 여건 탓에 철강 가격은 이미 껑충 뛰어올랐다. 일례로 철강업계는 올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에서 톤당 40만원가량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톤당 70만원대였던 상반기 공급가격과 비교하면 약 110만원대까지 오른 것이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또한 포스코의 수익성 확대를 뒷받침 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연결기준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셜이 각각 1461억원, 59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142.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의 호조세와 함께 구동모터코아 판매호조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이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포스코의 연간 매출액 72조1865억원, 영업이익 8조467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포스코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한 연결기준 매출 목표 66조4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포스코는 올 초 연간 실적 전망을 매출액 59조4000억원으로 잡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때 63조2000억원으로 6.5%가량 높인 바 있다.

포스코의 상승가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 수요와 가격 강세가 연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중국은 현재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에 폭우까지 더해지면서 장기간 전력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원료탄 인상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철강재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환경 감산 역시 연말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철강재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동계 올림픽이 폐막하는 내년 3월까지 강력한 감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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