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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샀으면 도대체 얼마야?”…골프존, MZ세대가 끌어올린다

“지난해 샀으면 도대체 얼마야?”…골프존, MZ세대가 끌어올린다

기사승인 2021. 10.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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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1년반새 주가 '5배' 급등
개인·외인 골프존 600억원어치 순매수
실적도 작년比 급증…매출 46%↑
증권사 "주가 상승 요인 남아 있어…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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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유행하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골프존의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3.09%) 오른 15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20일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2만88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년반새 5배가량 올랐다.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 8월에는 15만9900원을 기록했다.

골프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장본인은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지난해 3월부터 이날까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억원, 28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3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매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지난 1일 기준 외국인 보유 비중은 12.66%로 전년동기(8.50%)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골프존 실적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7억원, 3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액(722억원)·영업이익(140억원)과 비교해 각각 46.5%, 113% 증가했다.

MZ세대가 골프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골프의 대중화로 골프 진입 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여파로 MZ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해외여행의 강력한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고객층이 40~50대였지만 현재는 2030세대들도 많이 눈에 띈다”며 “매출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59개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제주도 제외)은 31.8%로 2019년보다 9.3%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골프장의 이용횟수가 늘어나고 해외여행을 못나가는 20∼30대까지 골프장을 찾은 데다,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카트피도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레저산업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골프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한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SK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16만원에서 18만원,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골퍼 증가와 골프의 대중화에 따른 스프린 골프 수요 증가가 골프존 실적 호조의 핵심”이라며 “골프존드라이빙레인지(GDR) 사업의 흑자전환과 해외 사업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 요인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골퍼 유입과 상관계수가 높은 GDR사업 또한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구조를 띌 것”이라며 “시장 경쟁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이전보다 낮아질 수 있는 환경이다.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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