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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서 또 자폭테러 발생…탈레반, 치안강화 약속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서 또 자폭테러 발생…탈레반, 치안강화 약속

기사승인 2021. 10. 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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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시아파 모스크 자폭테러 현장 살피는 사람들
15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사람들이 모스크 내부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이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도중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탈레반 당국이 밝혔다. /사진=EPA·연합
아프가니스탄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또 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로이터 등 주요 언론은 17일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아프가니스탄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예배’ 시간 자폭테러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8일에 이어 2주 연속 발생한 것으로 IS-K는 두 차례 모두 모스크에 가장 많은 신자가 모이는 ‘금요예배’ 시간을 겨냥했다. 무슬림 남성이 의무적으로 금요일 점심 모스크에서 열리는 합동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IS-K는 지난 8일에는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15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저질러 각각 10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이 같은 IS-K의 잇단 테러는 20년 만의 재집권 뒤 ‘정상국가’를 목표로 하는 탈레반 정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IS-K에 소속된 대원 수는 2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게릴라 전법을 펼치기에 사전에 테러를 막거나 조직을 뿌리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록 아프간 내 소수 종파지만 시아파 모스크에서 2주 연속으로 ‘금요예배’ 시간 자폭테러가 발생하자, 탈레반은 치안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아파는 아프간 인구의 10∼15%밖에 되지 않는 소수 종파다.

앞서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 테러 발생 후 쿤두즈시 탈레반 책임자는 테러범들이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려 한 것이라며 “우리는 시아파 형제들을 보호할 것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탈레반이 임명한 칸다하르 경찰 책임자 역시 “불행히도 (시아파를) 보호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모스크와 이슬람 학교에 특별 경비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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