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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한전 ‘수조원’ 들인 HVDC, 고장 빈번”

양이원영 “한전 ‘수조원’ 들인 HVDC, 고장 빈번”

기사승인 2021. 10.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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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력망 시험설비 아냐... 검증된 기술 도입해야"
양이원영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당 전인 지난 8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선로의 빈번한 고장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이원영 의원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올초 운영 중인 북당진~고덕 간 HVDC는 삼성전자가 있는 평택 지역에 공급되는데 9개월간 9번의 고장이 발생했다”며 “8월에는 변압기 부싱 고장으로 인해 HVDC 설비가 약 15일간 정지됐고 9월에도 연차점검 시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변압기 부싱 고장은 변환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고라는 게 양이 의원 측 주장이다.

양이 의원은 “해남~제주 간 HVDC 설치 역시 약 20년이 되어 가는데 해남~제주 1회선은 그동안 고장이 20회, 진도~제주 2회선은 그동안 17회나 고장이 일어났다”며 “진도~제주 간 2회선이 고장나면 제주 전역에 광역 정전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공사는 그동안 수조 원을 들여 만든 HVDC 설비에 고장 발생으로 가동이 정지되면 다른 발전소, 다른 전력망을 이용해 전력을 우회공급하는 방식으로 HVDC 문제를 덮어왔다”고 질타했다.

또한 양이 의원은 “HVDC 송전단 설비가 정지돼 발생하는 손실뿐 아니라 인근 발전소나 전력망 사용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며 산업부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손실 비용을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HVDC는 중국처럼 수천km씩 장거리 송전이 필요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 고작 34km 북당진~고덕과 230km 신한울~수도권 단거리에 설치하고 기존 교류망과 섞어 사용하면 전력망 전체 안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국가 전력망은 시험설비(Test-Bed)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이 의원은 끝으로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전력망의 안정적 확보가 더욱더 중요해질 텐데 이렇게 고장이 수시로 발생하는 HVDC 설비를 더 확대하는 송배전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내부 검토와 점검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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