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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 않았던 카카오페이, 기관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최상단 예상

순탄치 않았던 카카오페이, 기관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최상단 예상

기사승인 2021. 10.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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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금소법 위반 등 이슈
두차례 공모 연기에도 '대박'
외국계 포함땐 2000대 1 예상
공모가 최상단 9만원대 유력
일반청약 흥행 이어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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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거품 논란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인 2000대 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큰 산을 넘은 카카오페이가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카카오페이의 수요예측은 이미 첫날인 20일 국내 기관투자자 경쟁률만 10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둘째 날 참여한 투자자와 외국계 기관투자자를 합치면 경쟁률은 1000대 1 후반에서 2000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경쟁률인 아스플로(2천143대 1)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9만원으로,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가 범위 상단에 베팅한 경우가 많아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정해질 것이 유력하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공모 일정 연기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초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8월말 공모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6만3000~9만6000원이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이슈도 발목을 잡았다. 카카오페이가 대출·보험 상품 비교서비스, 펀드 판매를 하는 것은 사실상 중개 서비스라며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카카오페이는 다시 상장 일정을 미루고 제휴 금융기관 등이 제공하던 일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모 일정을 이어가게 된 카카오페이가 수요예측에서의 흥행 분위기를 일반청약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을 우려하고 있다. 또 아직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지분율은 최대 주주인 카카오가 47.83%을 보유하고, 알리페이 39.12%, 공모주주 13.05%(우리사주조합 2.61%, 일반공모 10.44%)로 구성되게 된다. 알리페이가 보유한 1389만4450주(10.65%)는 6개월간 보호예수되지만, 3712만755주(28.47%)는 상장 후 즉시 유통된다. 여기에 공모주 물량까지 더하면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8.91%에 달한다.

밸류에이션이 과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과거의 매출액 성장률을 이용한 카카오페이 밸류에이션은 최근 높은 매출 성장률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매우 공격적이고 지속되기 어려운 가정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여전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2조6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청약 수량인 20주만 청약하면 모두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일~26일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4곳의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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