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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르는 8인치 파운드리…LX세미콘·DB하이텍 3분기 최대실적

몸값 오르는 8인치 파운드리…LX세미콘·DB하이텍 3분기 최대실적

기사승인 2021. 10.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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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수요 증가로 IC 생산 급증
8인치 웨이퍼 풀가동…가격 껑충
DB, 3분기 영업이익 첫 1000억대
LX는 160% 뛰어 1200억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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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DB하이텍 등 국내 중견 반도체 기업들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보통신(IT) 기기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이에 필수적인 반도체는 생산 공장이 부족해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인치 파운드리에서 주로 생산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경우 공급 부족사태로 가격이 연거푸 오르면서 DB하이텍, LX세미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세미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130억이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LX세미콘은 지난해 동기(485억원)보다 130%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리게 된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095억원으로 3672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B하이텍 역시 3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DB하이텍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전년 동기(671억원)보다 44% 증가한 966억원이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DB하이텍이 3분기 1000억원이 조금 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3025억원으로 전년 동기(2406억원)보다 26%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8인치 파운드리 공장 부족 때문이다. 8인치는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의 크기를 뜻한다.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생산 공정은 면적이 더 넓어 한 번에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12인치 웨이퍼 공정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필수적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반도체 등의 수요가 폭증하자, 이들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생산할 곳이 부족해 제품 가격까지 오르는 상황이다. 8인치 파운드리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DB하이텍, DDI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LX세미콘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계절적 IT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TV, IT 패널 생산량 확대와 아이폰13 신제품출시 효과로 중대형 DDI, 모바일 P-OLED DDI 모두 수요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1014억원에 달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8인치 파운드리의 극심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분기별로 4~5K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생산능력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의 실적 호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판가 상승이 이어지고, 올 3분기부터 분기별로 증가하는 생산능력(Capa)이 내년에는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DB하이텍이 내년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도 8·12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 사태가 여전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DDI 가격은 상당히 견조할 수 있다”고 하며, LX세미콘의 내년 한해 영업이익이 47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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