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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마곡시대 연다 “22년만에 역삼 떠나”

LG아트센터 마곡시대 연다 “22년만에 역삼 떠나”

기사승인 2021. 10.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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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계...내년 10월 개관
역삼 2배 규모...대극장·가변극장 등 2개 공연장 갖춰
내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하는 LG아트센터
내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하는 LG아트센터./제공=LG아트센터
“유동 인구 30만 명, 1인 가구 42%의 젊은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교통도 편리한 마곡의 잠재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아트센터가 22년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하게 된 배경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내년 10월 마곡에 새롭게 문을 여는 LG아트센터는 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4년 6개월에 걸쳐 약 25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된다.

가로·세로 100m의 약 9800㎡(3000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연면적은 4만1631㎡(1만2593평)로 역삼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하늘에서 봤을 때 정마름모꼴 형태로 옥상에는 타원형 장식탑이 들어서며 건물 남쪽엔 시민 소통을 위한 소광장이 마련된다.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되며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공연장은 그랜드 시어터와 블랙박스 두 개다. 그랜드 시어터는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을 공연할 수 있는 1335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이다. 장르에 따라 적합한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건축 분리구조 공법(Box in Box)을 적용해 소음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는 공연 성격에 따라 좌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다. 이중벽체구조로 소음도 차단한다.

이현정 공연사업국장은 “블랙박스는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많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삼의 경우 관객이 공연만 보러 극장을 찾았다면 마곡은 공원 안에 위치해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오케스트라, 뮤지컬, 오페라 연습이 가능한 대형 리허설 룸과 무용과 연극 연습에 적합한 리허설 룸이 들어선다. 예술교육 시설과 식음료 매장도 갖춘다. LG디스커버리랩(구 LG사이언스홀)에서는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LG아트센터는 내년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역삼 LG아트센터는 내년 2월 말까지 대관공연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2000년 3월 개관 이후 피나 바우슈, 매슈 본, 로베르 르파주 등 세계 공연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차별화된 기획 공연을 선보였다. ‘기획공연 시즌제’와 ‘패키지 제도’를 최초로 시도해 정착시켰고, 건전한 공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대권을 없애기도 했다.

심우섭 대표는 “마곡 LG아트센터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아름다운 건축물의 조형미와 서울식물원에 둘러싸인 멋진 경관 속에서 역삼에서 해왔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랜드 씨어터
그랜드 씨어터./제공=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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