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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균등배정, 치열한 눈치싸움”…카카오페이 돌풍 예고

“100% 균등배정, 치열한 눈치싸움”…카카오페이 돌풍 예고

기사승인 2021. 10.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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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26일 개인투자자 일반 청약
"물량 대비 청약 건수 적은 곳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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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거품 논란을 딛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식어버린 공모주 투자 온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데다 국내 IPO 사상 최초로 100% 균등배분한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흥행’ 카카오페이, 공모주 불씨 되살릴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일은 11월 3일이다.

최근 공모주 ‘흥행불패’ 신화가 깨진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 결과에 관심이 높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투자 열풍은 올해 하반기 들어 사그라지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장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종목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기대감이 줄면서 투자심리도 움츠러들었다. 하반기 대어 중 하나로 꼽힌 크래프톤은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5조358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카카오페이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흥행한 점이 우선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14.4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해외 기관투자자 1545곳이 참여했다. 기관 공모참여금액은 총 1518조원에 이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가운데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다. 2014년 이후 1조원 이상 IPO를 통해 공모에 나선 기업 중 가장 높다.

또 카카오페이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사주조합 사전 청약에서도 청약율이 100%를 넘겼다. 올해 대형 공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66%)와 SK바이오팜(62.5%), 카카오뱅크(97.4%), SK바이오사이언스(97.8%), 하이브(99.7%) 등의 우리사주 청약률을 넘어선 수치다.

◇100% 균등 배정이지만…눈치작전 관건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공모주는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비례 배정은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한다.

카카오페이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는 셈이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모집 주식수를 보면 삼성증권이 230만2084주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 순이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일반 청약 첫날인 25일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아 직장인 투자자들의 참가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물량이 다르지만 많은 곳에 청약해도 불리할 수 있다. 올해 초대형 IPO 일반 청약에서 물량이 많았던 증권사에서 경쟁률이 치솟아 ‘0주 배정’이 속출하기도 했다. 어느 증권사에 청약을 하느냐를 두고 마감 직전까지 투자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00% 균등 배정이지만 증권사가 보유한 물량 이상으로 몰리면 1주도 못 받을 수 있다”며 “모집물량 대비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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