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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1주기] 李 컬렉션 담은 미술관·1조 기부 감염병 연구센터… 곳곳에 뿌려진 상생

[이건희 1주기] 李 컬렉션 담은 미술관·1조 기부 감염병 연구센터… 곳곳에 뿌려진 상생

기사승인 2021. 10.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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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2027년 건립 예정
감염병·소아암 극복 1조원 기부
천경자가 꿈꾼 '만선'<YONHAP NO-4680>
10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려 관람객이 천경자의 ‘만선’(1971년作)을 감상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품 기증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는 한국 추상의 선구자 김환기를 비롯해 오지호,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8명의 작품 19점이 오는 11월7일까지 선보인다./사진=연합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 강조한 ‘문화보국’(文化保國)과 상생 정신이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24일 재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화부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용산 부지 중 한 곳에 ‘이건희 미술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건희 미술관 완공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이 회장 유족들이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약 2만3000점의 미술품을 전시·보관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이 모아온 작품들은 개인 컬렉션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국보급 문화재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중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와 같은 고미술품부터 한국과 서양의 다양한 근현대 작품들을 아우른다. 홀로 모아온 작품들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문화보국 정신의 실천인 셈이다.

이 회장이 남긴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미술계와 대중적 관심도 뜨겁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7월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한다. 이건희 컬렉션 개관 후 지난 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만 2만 여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을 웃돌지만 세계적인 작품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이어진 덕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건희 컬렉션 예약을 매일 밤 12시 2주씩 열고 있는데 매진 행렬”이라며 “예매가 열리는 순간 마감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반에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YONHAP NO-4679>
10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려 관람객이 한국 인상주의 작가인 오지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품 기증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는 한국 추상의 선구자 김환기를 비롯해 오지호,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8명의 작품 19점이 오는 11월7일까지 선보인다./사진=연합
이 회장 유족들은 지난 4월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에 1조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이 남긴 유산 가운데 7000억원이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구센터 건립에 쓰인다. 감염병 연구센터 건립은 이 회장의 상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특히 감염병 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중대 과제인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아암과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와 임상연구에는 30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은 향후 10년간 전국의 어린이 환자 1만700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내 어린이집 시설까지 하나하나 챙겼을 정도로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은 바 있다.

삼성이 2012년 도입한 ‘드림클래스’는 어린이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드림클래스는 학습기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영어·수학뿐만 아니라독서, 코딩, 진로설계 등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삼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드림클래스 운영에 투입된 비용만 1900억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8만4000여명의 중학생과 2만4000여명의 대학생 멘토가 혜택을 받았다. 드림클래스에서 영어·수학을 공부했던 중학생이 대학생이 돼 강사로 참여하고 삼성 계열사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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