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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구 요금인상 고민하는 프랑스 항공업계…유가인상·탄소중립 영향

코로나 불구 요금인상 고민하는 프랑스 항공업계…유가인상·탄소중립 영향

기사승인 2021. 11.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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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기후변화와 범세계적인 보건 상황에 따른 결과로 내년 초부터 프랑스 항공사의 항공권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사진=임유정 파리 통신원
프랑스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밥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항공권 요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항공권 요금은 1950년과 비교했을 때 96%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이 추세가 역전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항공사들은 항공권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국제 보건 상황으로 인해 낮아진 항공권 수요, 국경을 걸어 잠근 국가들, 기후변화에 따른 압박으로 항공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프랑스 현지언론 웨스트 프랑스는 내년 초 항공권 요금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유를 국제유가 인상, 탄소중립에 따른 유류세 부담 및 비용 증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체 등 네 가지로 설명했다.

이 중 프랑스 항공업계를 옥죄는 가장 변수는 국제유가 인상이다. 지난 1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유가는 7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유류비는 통상 항공권 요금의 20~35%를 차지하므로 유가에 정비례해 항공권 요금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항공사들은 아직 지난해 구매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는 인상된 유가의 영향을 받아 항공권 요금도 자연스레 오를 것으로 보인다. IATA 소속 윌리 왈쉬는 “이미 항공사들은 최근 몇 개월간 엄청난 적자를 봤다”라며 “우선 당장 항공사가 인상된 유류비를 고려해 항공권 요금을 조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활발히 논쟁에 오르는 주제인 ‘탄소중립’도 요금 인상을 부추기는 변수다. EU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유류세를 예정이다. 유류세 인상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EU는 50억유로(약 6조6894억원)의 세금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가된 항공사의 유류세 부담은 항공권 구매자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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