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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대멸종 같은 참사 막는다’…인류 최초 ‘소행성 충돌’ 실험 우주선 발사(종합)

‘공룡대멸종 같은 참사 막는다’…인류 최초 ‘소행성 충돌’ 실험 우주선 발사(종합)

기사승인 2021. 11. 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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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oid Defense Test <YONHAP NO-4121> (AP)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실험 우주선을 발사했다. 인류가 천체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21분 NASA는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DART 우주선은 내년 9월 시속 2만4000km의 속도로 지름 160m의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게 된다. 이때 충돌은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다. 디모르포스는 지름 780m의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를 11.9시간 주기로 공전한다. 내년 9월 디디모스가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위성격인 디모르포스를 우주선과 충돌시켜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우주선과의 충돌로 디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최소 73초 단축되면 실험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가 실제로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지만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충돌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통신은 지구 충돌 위협이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년 혹은 수십 년 전에 바꿔 인류를 재앙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실험이라고 전했다.

린들리 존슨 NASA 행성방위담당관은 “현재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없지만 지구 가까이에는 수많은 소행성이 존재한다”며 “행성 방어의 핵심은 그들이 실제 위협이 되기 전에 발견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약 6600만년 전 공룡대멸종과 같은 소행성 충돌 참사를 막기 위한 지구 방어 전략 수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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