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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총 넘었다”…카카오그룹, 국내 4대그룹 진입

“현대차그룹 시총 넘었다”…카카오그룹, 국내 4대그룹 진입

기사승인 2021. 11.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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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LG와 시총 1조원 차이
카카오엔터·모빌리티 등 IPO 예정
"리레이팅 재개…내년도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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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현대차그룹을 뛰어넘었다. 삼성·SK·LG그룹에 이은 4위다. 내년에도 계열사 상장이 남아있어 몸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넘은 카카오그룹… LG와도 1조원 격차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된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카카오(55조9351억원), 카카오뱅크(32조4059억원), 카카오페이(29조67억원), 카카오게임즈(7조6487억원), 넵튠(8335억원)으로, 총 125조8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장된 현대차 계열사의 시총(123조8091억원)을 뛰어넘고 삼성·SK·LG그룹에 이어 4위에 안착했다. LG그룹(126조8082억원)과의 격차는 약 1조원에 불과하다. 이날 장중 한 땐 카카오페이·뱅크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LG그룹 시총을 뛰어 넘기도 했다.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3월 기준 약 13조원이었다. 10배가량 몸집을 불린 셈이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표적인 언택트주로 주목 받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4월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주가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6월엔 분할 후 최고가(17만3000원)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불어지면서 카카오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30조원이 증발했다. 최근 규제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이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입성에 성공하며 지난 8일 5만2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9% 오른 6만8200원까지 회복했다.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12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 결과 신규 특례 요건을 충족한 카카오페이의 편입이 결정됐다고 밝히자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현재 주가는 22만2500원이다. 리밸런싱은 오는 12월 9일에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의 흥행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7일엔 최고가(11만60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딘은 지난 부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카카오엔터·모빌리티 줄줄이 상장…“내년엔 더 커진다”
카카오 계열사는 내년에도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먼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상반기 IPO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웹툰·웹소설부터 음악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다루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적정 기업 가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으로 상장 일정을 미뤘던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년에 다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상장 주관사를 정한 뒤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 10여곳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업계의 질타속에 지난 9월 주관사 입찰을 연기키로 밝혔다.

증권가에선 플랫폼 규제로 인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진단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광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의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이 진행 중”이라면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과 영상제작 분야 모두에서 해외지역 성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골목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규제리스크를 적극 타개해 나가며, 매출 성장성은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2022년 2분기부터 강력한 리레이팅이 재개될 것”이라며 “2022년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의 IPO 가능성, 자회사들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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