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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10세 미만 소아 첫 사망…서울 중증병상 ‘포화’ 상태

‘코로나 비상’ 10세 미만 소아 첫 사망…서울 중증병상 ‘포화’ 상태

기사승인 2021. 11.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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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소아, 사망 후 코로나 확진 확인
위중증 환자 수, 661명…역대 최다치 재경신
서울 중증 병상 345개 중 314개 사용…가동률 91%
'중증병상 포화' 전국 78.5%·수도권 88.5%
서울 중증병상 가동률 90% 넘었다…빅5 병원 남..
30일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 이동형 음압병실을 의료진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사망자·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방역 위기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10세 미만 소아 연령층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에 이어 서울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서면서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집계된 10세 미만 소아 사망 사례 1건과 관련해 “해당 소아는 지난 28일 119구급차 이송을 통해 의료기관에 내원 후에 사망하고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소아는 지난 20일부터 발열·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응급상황으로 응급실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국은 조산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황을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했다.

최근 전 연령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 중환자도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중 10대 이하는 4명으로, 10대는 3명·10세 미만은 1명이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대 3명 중 2명은 각각 지역사회 접촉과 집단감염으로 전파됐고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10세 미만 소아 1명은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66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남은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6개뿐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14개 병상이 남아있었으나 하루 새 반 이상 차버린 것이다.

수도권 중증 병상가동률은 88.5%로 90%에 임박했으며,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5%다. 정부는 수도권 중증 환자를 인접 지역으로 이송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중증 병상 가동률은 95%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상가동률 90%는 남은 병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코로나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재택치료 원칙은 ‘몇 사람의 환자가 사망해도 좋으니 우리는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무지몽매한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중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면 의사 1명당 의료질 저하 문제 없이 볼 수 있는 환자가 3명에서 5명까지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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