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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민 “‘지옥’은 예상치 못한 선물이에요”

[인터뷰] 박정민 “‘지옥’은 예상치 못한 선물이에요”

기사승인 2021. 12. 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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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박정민이 ‘지옥’은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박정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사이비 종교 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정민은 극중 새진리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방송국 PD 배영재 역을 맡았다. 송소현(원진아)의 남편이자 갓 태어난 아기가 천사로부터 고지를 받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을 현실적으로 연기했다.

‘지옥’은 공개 후 지금까지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1위에 올라 기분은 굉장히 좋은데 주변 반응은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다. 전 세계 관객이 봐주시고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걸 보면서 드라마가 지향했던 방향성과 원했던 반응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
박정민이 원진아와의 부부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제공=넷플릭스
그러면서 “‘지옥’의 인기비결은 시청자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를 다양하게 던져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토론 거리를 던져주고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잘 표현하는 작품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신 것 같고, 의견이 충돌하는 것 때문에 많은 분이 드라마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영재PD는 ‘지옥’이라는 초연실적인 세계관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다. 그 역시 배영재라는 인물이 평면적이라고 생각했고, 후반부를 어떻게 집중해서 이끌어갈지 고민을 했다.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 답답했던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어 관객들이 (감정을)따라올 수 있게 연기를 했다.

이번 작품으로 부성애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경험이 없어 걱정도 많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몰입했다. 그는 “크기는 훨씬 작겠지만 ‘지금 부모님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진아와의 부부 호흡도 좋았다. 평소에 눈여겨보던 동료였는데 촬영 현장에서 연기를 보면서 연상호 감독과 몰래 그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나누기도 했다.

박정민이 생각하는 지옥은 인간의 탐욕이라고 했다. 탐욕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 그것이 지옥이 되기 때문이거. 외부 환경뿐 아니라 그 환경을 받아들이면서 어떤 감정과 상태가 되느냐에 따라 지옥과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다. “사후 세계에 지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옥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이고,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 삶이 윤택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초 영화 ‘기적’에 이어 ‘지옥’, 그리고 감독으로 참여한 ‘언프레임드’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옥’이 저에게 이렇게 큰 선물이 될지 예상 못 했어요. 연상호 감독님과 촬영장에서 놀다 오는 것처럼 촬영했죠. 그런데 전 세계 1등도 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옥’은) 작품을 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에 대해 생각해서 보면 새로운 나를 또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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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지옥’은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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