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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찬물 마실 때 찌릿…치아가 보내는 ‘경고음’

[원포인트건강] 찬물 마실 때 찌릿…치아가 보내는 ‘경고음’

기사승인 2021. 12. 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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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목포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증상 발견시 원인 치료해야 치주질환 막아"
원포인트건강
신체 어느 부위든 문제가 생기면 경고신호를 보낸다. 찬물 마실 때 순간적으로 찌릿함을 느낀다면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교체 시기가 지난 보철물이 시린니의 원인일 수 있고, 평소 거친 칫솔모를 사용하거나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을 했다면 잇몸이 마모돼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방치하면 치아질환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경호신호를 무시말고 치과 진료를 받는게 좋다.

6일 치과계에 따르면 시린니 증상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찬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혹은 따뜻한 차 한 모금 마셨다가 갑자기 칼바람 맞은 것처럼 이가 시려서 놀란 적이 그런 예다.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로 양치질을 하면 이가 시린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한 치아는 차고 뜨거운 등의 외부자극에 이가 시리지 않는다. 시린 증상은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이고, 시리다는 느낌도 일종의 약한 통증으로,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시린니 증상을 경험했다면 생활속 양치습관부터 보철물 관리까지 재점검이 필요하다. 시린 증상을 동반하는 대표적 질환은 충치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부분까지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생긴다. 금니 등 보철물은 교체할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에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다시 충치를 유발해 시린니의 원인이 된다. 고광욱 목포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장착한 지 5년 이상 된 보철물은 매년 1~2회 정기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린이 이미지
제공=유디치과
치아와 잇몸사이 경사진 부분인 치경부 마모가 일어나도 시린니 증상이 심하다. 치아 겉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법랑질이 마모되면 연한 상아질이 남는데 상아질은 치아신경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 자극에 시린 증상을 보인다. 좌우로 세게 칫솔질을 하는 사람에게 많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어도 치경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마모파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 대표원장은 “이 경우 일단 치과에 가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급선무”라며 “마모가 심하면 레진(인공충전물)으로 마모된 곳을 메워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가 빠지거나 충치 등으로 극심한 치통이 오면 바로 치과진료를 받는다. 하지만 시린 증상은 나이 들면서 누구나 다 겪는 당연한 증상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 대표원장은 “시린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뿌리가 드러나는 등 무서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치나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은 한두 개로 그치지만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 한두 개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데 치주질환의 위험성이 있다. 고 대표원장은 “치주염은 심각하게 진행될 때까지 시린 느낌 빼고는 별도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주염이 많이 진행돼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진 다음에야 치과를 찾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빼는 수밖에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린니 증상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다. 또 이가 시리다보면 자연히 칫솔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충치나 치주질환(풍치)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다. 증상 발견시 즉시 원인을 치료해야 치아나 잇몸 상실을 막을 수 있다.

양치질 습관도 중요하다. 거친 칫솔모를 사용하거나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은 치아나 잇몸을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치아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고 대표원장은 “치석제거 후 이가 시리다든지 이가 움직여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얼마 후에는 찬 음식에 대해서도 치아동요에 대해서도 치유가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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