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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3월말부터 모든 여학생 등교 허용 방침 시사

탈레반, 3월말부터 모든 여학생 등교 허용 방침 시사

기사승인 2022. 01. 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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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공포' 속 학교서 공부하는 아프간 여학생들
이슬람원리주의를 표방하는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장악한 지난해 8월 18일 아프가니스탄 중서부 헤라트의 한 학교 교실에서 히잡을 쓴 여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당시 탈레반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면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고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며 유화책을 내놨으나 아프간 34개 주(州) 중 24곳에서는 7학년 이상 여학생들의 공립학교 등교가 금지돼 있는 상태다. /사진=로이터·연합
이슬람원리주의를 표방하는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재집권 후 제약해온 여학생의 등교를 전면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 새해가 시작되는 오는 3월 21일 이후부터 전국의 모든 여학생에게 학교를 개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그간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샤리아법)을 앞세워 여성의 사회 활동과 교육을 제약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 34개 주(州) 중 24곳에서는 7학년 이상 여학생들의 공립학교 등교가 금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탈레반의 여학생 등교 허용 검토는 남학생과의 완전히 분리가 전제조건으로 제시됐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남녀학생은 학교 안에서 완전하게 분리돼야 한다”며 “여성 교육은 수용 능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가장 큰 장애물은 소녀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머물 기숙사나 호텔을 찾거나 짓는 일이었다”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남녀 학생을 분리할 수 있는 교실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별도의 학교 건물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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