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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회장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회장직 사퇴”

정몽규 HDC회장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회장직 사퇴”

기사승인 2022. 01. 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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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리 숙여 사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책임에 통감하며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책임에 통감하며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광주시민들과 국민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개발을 시작으로 ‘아이파크’ 브랜드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성장했는데,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시민과 국민께 너무 큰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재건축 건물 철거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하거나 다치셨고 지난 11일에도 사고가 발생해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정 회장은 “고객과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실천하겠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를 비롯한 정부기관 등과 구조작업을 진행히고 앞으로도 실종된 분들 구조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분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물론 입주예정자와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두 사건으로 광주시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누를 끼쳤다”며 “광주시와 상의하여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사고가 난 화정지구 신축아파트에 대한 철거와 재시공 요구에 대해 “화정지구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와 당국과 상의해서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제 계약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물에 대한 안전 보증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0년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에 대한 안전 보증기간을 대폭 늘려 입주민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안전에 의한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환골탈태’ 해서 완전히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화정지구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의 안전 염려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전국 건설현장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충분히 확인하면서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고를 수습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회장은 회장직 사퇴가 ‘책임회피성’ 아니냐는 지적에 “구조작업이 제일 우선적이고 추후 원인규명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사퇴로서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생각 안 한다. 대주주로서의 책무는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할 것”이라며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이 문제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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