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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쓴 심상정... “대선서 재신임 구할 것... 마지막 소임”

반성문 쓴 심상정... “대선서 재신임 구할 것... 마지막 소임”

기사승인 2022. 01.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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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거운동 공식 복귀 선언
숏 커트로 변신... "변화 위해 성찰"
조국 논란 의식했나... "뼈아픈 오판 인정"
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닷새 만에 대국민 메시지와 함께 대선 일정에 복귀한 것이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숏 커트’ 스타일로 나타난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선거 청사진을 내놓았다. 고개를 숙인 심 후보 뒷편엔 노란색으로 쓰여진 그의 이름 석 자 위에 ‘운동권, 식상하다, 민주당 2중대, 선거제도 탓’ 등의 키워드가 얹혀 있었다.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멈춘 건 단순히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저와 정의당이 손 잡아야 할 분들과의 거리가 아득히 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제가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지금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건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성찰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지지율 답보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난 12일 밤부터 대선일정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조하며 ‘조국 사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집행 조직 중심 ‘슬림형 선대위’ 예고

심 후보는 반성과 쇄신을 통해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심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 남 탓하지 않고,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피해가지 않겠다”며 “노동·여성·기후위기가 사라진 대선, 지워진 목소리들을 심상정의 더 큰 마이크로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진보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생각이 다른 분들과도 적극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정년 연장문제를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간 연대를 가로막는 부분들을 공론화하겠다”며 “연금개혁과 관련해 가장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드릴 계획은 없다”며 “그것은 책임과 판단 속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빠르게 담아내기 위해 집행조직 중심의 ‘슬림형 조직’을 만들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조직개편안은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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