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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이 역습으로…‘이핵관·녹취록·무속’ 되치기 당한 민주당

공습이 역습으로…‘이핵관·녹취록·무속’ 되치기 당한 민주당

기사승인 2022. 01.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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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명-윤석열 '어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참석자들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이병화 기자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던 더불어민주당이 잇달아 ‘되치기’를 당하는 형국이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를 꼬집자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이 등장하고, ‘김건희 녹취록’에 힘을 실었더니 ‘이재명 녹취록’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윤핵관’으로 골머리 앓던 국힘…민주당에서 ‘이핵관’ 폭로

그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핵관’ 문제가 이번엔 민주당으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18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핵관이 찾아왔다.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 ‘핵관’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 의원은 해인사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측에서 사과를 표명했지만, 불교계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전날 ‘이핵관’이 찾아와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정 의원은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은 앞서 윤핵관 문제로 내분이 격화된 국민의힘을 향해 “막장 드라마” “여의도 오징어게임의 승자는 윤핵관”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되려 ‘이핵관’ 폭로가 등장한 것이다. 강성 친문(친문재인·親文)인 정 의원이 이핵관을 처음 공론화하면서 이 후보에게 항의의 메시지를 보냄에 따라 이번 폭로를 시작으로 친문 진영과 이 후보 진영 간 갈등의 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터지자 ‘이재명 160분 통화’ 공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던 민주당에게 김씨의 ‘7시간 통화’는 야당의 배우자 리스크를 부각시킬 기폭제로 주목을 받았다. 당내 의원들도 나서 MBC의 방송을 ‘본방 사수’하자며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문제 삼았던 ‘접대부설·동거설’ 등이 오히려 해명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소 김 빠진 모습이 됐다.

문제는 이를 계기로 정치권에선 ‘폭로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 후보의 ‘욕설 녹취록’이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의 장영하 변호사가 전날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씨 간의 ‘160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후보의 욕설이 여과 없이 드러났고, 다수의 언론들도 이를 보도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웃음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재선씨의 부인 박씨는) 이 후보의 욕설과 손아래 동서의 비웃음 소리가 특히 뼈에 사무쳐서 도저히 잊을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추가 녹음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장 변호사를 즉시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 野서 불거진 ‘무속인’ 논란…“민주당은 굿까지 벌여”

민주당 측에서는 최근 한 언론의 보도로 불거진 ‘무속인 논란’에 대해서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전날 의혹이 제기된 조직을 해산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이날도 “(윤 후보가) 무속인과의 고리를 확실히 못 끊으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측에서 연일 ‘무속인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지만, 오히려 민주당에서도 무속인이 선거에 관여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일 민주당 선대위가 4050 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을 하며 종교인 1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그 중에 한국역술인협회장도 포함된 것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무속인과 역술인은 다르다’며 반박한 상태다. 그러나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이 ‘전국무속인위원장’을 임명한 임명장,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후보캠프에서 ‘당선 기원 굿’을 벌인 증거사진들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스스로 한 짓은 애써 외면하고 떠도는 허언을 과도하게 부풀려 왜곡하고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는 작태를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무속인 프레임으로 대선을 저급하게 몰고 가는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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