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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 1600건 넘는데 인과성 인정 단 ‘2건’…정부는 “과학적 검증”

‘접종 후 사망’ 1600건 넘는데 인과성 인정 단 ‘2건’…정부는 “과학적 검증”

기사승인 2022. 01.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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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 신고 1250건 중 백신 인과성 인정은 2건
'백신 접종으로 사망' 주장 청원 꾸준히 제기
방역당국 "'사망자 전부 백신 원인' 주장은 비과학적인 가짜뉴스"
청계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15일 오후 청계광장에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가 설치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1600여 건이 넘었음에도 인과성 인정 사례는 단 2건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이상반응은 누적 4725건이며 이 중 사망 사례는 1250건이다. 사망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사망한 사례까지 합하면 1600건이 넘는다. 그러나 이 중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이다.

접종이 시작된 지 약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온라인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날 4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백신 사망’ 관련 글은 460건에 달한다.

전날에도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아버지가 길랑바레 증후군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졌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백신 접종 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저는 가해자이자 살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팔다리 마비에 혈액암 말기 판정까지 갑작스러운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했고, 아버지의 백신 예약을 전화로 직접 잡았던 제 목젖을 찢지 못해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였고, 유도도 하셔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그의 사망사례 역시 정부의 인과성 인정은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15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서 제9회 추모식 및 촛불집회를 열었다. 5단짜리 분향소에는 영정사진 60장이 놓여졌다.

손현준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건강한 29세 이하는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데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의심 사례가 1500명이 넘었고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사망 의심신고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접종으로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내용 등은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에 약 2만7000명이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사망하고 전국민 대상으로 단기간 접종을 시행하는 만큼 접종 후 1~2주 이내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접종에 의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독립적인 사건으로 이상반응 신고가 이뤄지는 것인지 인과성을 확인한 결과 검증된 것은 2건이고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이상반응 사례를 포함해도 13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이러한 검증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정부 산하기구와 민간연구기관에서 반복해 검증하고 있다”며 “세계 과학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은 접종에 의한 사망 사례가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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