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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청약에 5대 은행 대출 ‘껑충’…주담대 금리도 ‘들썩’

LG엔솔 청약에 5대 은행 대출 ‘껑충’…주담대 금리도 ‘들썩’

기사승인 2022. 01.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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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연 3.71~5.21%
최고금리 0.14%포인트 올라
13면 그래픽
올해 들어 은행권 대출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7개월 만에 전달보다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듯 했다. 하지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일반공모 청약증거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이 이달에만 6조원 불었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는 코픽스 인상과 함께 최고 5.6%를 웃돌고 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 증대는 여전히 우려 요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5507억원이다. 작년 말(709조529억원)과 비교해 9조4978억원(1.34%)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증가한 규모(3648억원)의 약 26배에 달한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은 지난 18∼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공모 영향 때문이다. 증거금 마련을 위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말 139조5572억원에서 이달 20일 145조6514억원으로 6조942억원 늘었다. 작년 12월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연말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조5766억원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20일만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며 “증거금 반환 이후 고객들의 신용대출 자금이 상환될 수 있지만, 추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추세적으로 꺾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71∼5.21% 수준이다. 작년 말(3.71∼5.07%)과 비교해 20일 사이 최고금리가 0.14%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수신(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지난 17일 1.55%(신규 코픽스 기준)에서 1.69%로 0.14%포인트 뛰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해 두 차례 정도 더 올려 연말에는 1.7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상승폭 정도만 올라도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올해 6%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차추의 이자부담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실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는 3조2000억원, 0.50%포인트 상승 시에는 6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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