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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 속 많은 과제 안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사설] 기대 속 많은 과제 안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기사승인 2022. 05. 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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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0시 용산의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위협과 부동산 안정 등 역대급 최악의 현안을 끌어안고 출발했는데 새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고 반대로 난제로 인한 걱정도 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1.4%가 “윤 대통령이 국정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의 출발은 예상외로 복병이 많다. 정치와 경제, 국방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하나같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단독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협력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윤 대통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민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만들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국무총리와 장관을 임명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가는 4% 이상 오르고 금리도 뛰어 서민들 고통이 크다. 코로나19도 끝을 봐야 하고 부동산 정책도 다시 짜야 한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도 자고 나면 뛴다. 엉클어진 한·일관계도 다시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 모두가 걱정이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자주 소통하며 한·미동맹을 군사협력을 넘어 반도체·바이오·백신·환경과 기후변화 등 포괄적 동맹으로 승화시키기로 한 점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자동차 등 전 세계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포괄적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경제와 외교·안보를 위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회복을 방점으로 찍었다. 기대도 크고 의욕도 넘치겠지만 그럴수록 야권의 발목잡기는 더 거세질 것이다. 난국을 타개하려면 윤 대통령이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생각이 달라도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과거에 매달리면 국민통합은 물 건너간다. 베푼 대로 돌아오는 게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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