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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식량위기 우려에 음식료株 ‘반짝’…농산물펀드도 쑥

국제 식량위기 우려에 음식료株 ‘반짝’…농산물펀드도 쑥

기사승인 2022. 05.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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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업종 지수 올 들어 3.57% 상승
연이은 악재에 국제 식량 위기 우려 확산
"음식료 섹터, 비중 확대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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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비어버린 독일 대형 슈퍼마켓 밀가루 코너의 모습/출처=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국제 식량 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음식료주가 경기 방어주로 떠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변동성 증시 속에서도 필수소비재에 대한 소비 이탈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업종 지수는 올 들어 3.57% 뛰었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치솟은 지난달에는 4212.58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 지수에는 CJ제일제당, 오리온, 하이트진로,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품 기업이 포함됐다.

최근 국제 식량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올해 밀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화할 태세로 전망된다. 여기에 악천후로 미국과 중국의 곡물 생산 감소도 예상된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옥수수 파종률은 22%로 5년 전 같은 시기의 50%보다 크게 떨어졌고 콩(12%)과 봄밀(27%)도 5년 전의 24%, 47%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연이은 악재에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도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농산물펀드의 수익률은 테마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그중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3대농산물선물(H) ETF’와 ‘TIGER농산물선물(H) ETF’가 연초 대비 각각 34.35%, 32.33% 크게 올랐다.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밥상물가 걱정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확한 곡물 수출이 전쟁으로 막혔지만 올해는 파종과 수확부터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국제 곡물 수급에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거시 경제 상황에서 음식료주 투자를 대안으로 내다봤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경기 확장의 후반부에 접어 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음식료 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외부활동 재개로 인한 외식 증가는 내식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본다”며 음식료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음식료업종은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실적 회복세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월 확진자가 급증하는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도 유흥시장 업황 회복에 하이트진로 등 음식료 업체들의 이익 성장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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