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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 76% 급감…하반기 공급도 ‘안갯속’

서울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 76% 급감…하반기 공급도 ‘안갯속’

기사승인 2022. 05.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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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76%가량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서울지역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24개 단지 9734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 1월부터 분양한 물량을 포함해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17개 단지 235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75.9%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공급 차질은 둔촌주동 재건축인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일반 4786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3구역(일반 1067가구), 은평구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일반 454가구) 등 주요 단지들이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 등의 사유로 상반기 공급계획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에 공사비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친 정비 사업이 중단된 영향이 크다”며 “현재로선 분양 일정에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분양물량의 80% 이상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차지하다보니 하반기 계획 물량의 공급도 낙관할 수 없다. 정비 사업은 일반분양의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사업주체인 조합과 시공사간 혹은 사업주체인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심사위원회 등과 마찰로 분양이 지연되는 일이 많다.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 택지까지 확대되면서 정비 사업 주체들이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일도 많아졌다.

건설 원자재값 인상도 문제다. 철근값은 넉달째 인상됐고 시멘트가격이 오르면서 레미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공급은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건설 원자재값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이 정비사업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다 현실과 다소 괴리가 있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에 원자재값 인상까지 맞물려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은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서울지역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커지고, 가격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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