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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中 코로나19 방역, 통제 대가 참혹할 수도

기적의 中 코로나19 방역, 통제 대가 참혹할 수도

기사승인 2022. 05. 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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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방 압력 등 부작용 속속 나타날 듯
전 세계를 3년째 강타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방역은 거의 기적 수준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해도 좋다. 특히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한 미국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인구가 4배 이상 많은데도 사망자는 고작 4만3766명에 그치고 있다.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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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 단지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주민들이 핵산(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베이징 시민들의 경우 이틀에 한번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얼마나 통제가 극심한지를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0일 발표를 인용해 1만명 당 사망자를 비교할 경우 차이는 훨씬 더 확연해진다. 미국은 330명에 이르나 중국은 고작 0.3명에 그치고 있다. 거의 1000분의 1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확진자를 비교하는 것은 아예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도 할 수 있다.

연일 집계되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를 살펴봐도 중국의 방역 성과는 진짜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작 1000명을 웃돌고 있을 뿐이다. 대만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조만간 1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방역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더욱 확실해진다.

중국이 이처럼 기적을 창조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딱 하나만 꼽으라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모토로 내걸면서 실시하는 철저한 통제가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야윈춘(亞運村)의 개업의 황쥔(黃軍) 씨는 “바이러스에는 눈이 없다. 만약이라는 것이 없다. 아차 방심하다가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제로 코로나’가 올바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역 당국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만이나 홍콩의 사태가 말해주듯 중국에서도 언제인가는 한번 대대적으로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인위적으로 막으려고 한다고 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말이 된다. 더구나 통제에 따른 엄청난 부작용을 상기할 경우 향후 대가를 톡톡히 치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적 타격이 아닌가 싶다. 벌써 경제 성장률이 4%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통제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도 가중, ‘위드 코로나’라는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정반대로 가는 행보가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중국이 향후 치를 대가는 일일이 헤아리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입안한 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이 자국의 코로나19 방역 기적을 마냥 자화자찬할 수만은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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