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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자진사퇴에 與 “협치의 밀알” 野 “만시지탄”

정호영 자진사퇴에 與 “협치의 밀알” 野 “만시지탄”

기사승인 2022. 05.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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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14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24일 국민의힘은 “정호영 후보자의 결단이 여야 협치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셀프 검증, 셀프 판정, 셀프 사퇴하는 정호영 후보자 사퇴는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호영 후보자에게는 청문회를 전후해서 많은 의혹 제기가 있었으나 결정적인 팩트나 증거의 제시는 없었다”며 “본인과 가족의 명예가 달린 일이었기에 정 후보자에게는 아쉽고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윤 대통령의 부담을 덜고 여야 협치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정 후보자 사퇴로, 한덕수 총리 인준에 찬성 의견을 낸 합리적인 민주당 의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하며 그분들이 향후 여야 협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 후보자 같은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봤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임명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그런 과정이 언론을 통해 노출됨으로써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이 허구임을 시인한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협치를 위하는 마음이 진심이면, 진작 사퇴했어야 한다”며 “정호영 후보자의 뒤늦은 사퇴는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 혼란에 빠뜨려 국력을 낭비케 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정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를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의 인선’이라고 했던 만큼, 자진사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허구임을 시인한 것”이라며 “‘지인찬스’를 통한 부실 검증의 대표사례로 장관 후보자 지명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한 점’ 빠짐없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정 후보가 여전히 본인의 의혹을 전면 부정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언행”이라며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국민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 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과 아들의 병역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정 후보자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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