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탈 홈쇼핑’ 언급 이유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탈 홈쇼핑’ 언급 이유는

기사승인 2022. 05. 24. 1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창립 21주년 맞아 직원들에게 강조
자체 콘텐츠 등 디지털 역량 강화
basic_2022_지우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기반 ‘탈 홈쇼핑’ 회사로의 도약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창립 21주년을 맞은 24일 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내 선두 홈쇼핑 기업이 ‘탈 홈쇼핑’을 강조한 이유는 그만큼 변화의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TV 시청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IPTV 업체들에 제공하는 송출수수료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현상이 계속되자 롯데홈쇼핑은 회사의 정체성이었던 TV에서 나아가 매출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는 계산을 내놨다. 그렇다고 TV의 영향력을 도외시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도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의 신사업도 TV홈쇼핑과 연관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생존의지로 읽힌다.

이날 이완신 대표는 “21살 청년이 된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디어커머스, 디지털 사업 등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창립기념일에 이같은 청사진을 강조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정체된 홈쇼핑 영업 환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는데 일명 ‘채널 자리값’인 송출 수수료는 10% 안팎으로 상승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매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주 사업 외 신사업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등 모바일을 통한 상품 판매 사업을 비롯해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핑크색 곰’으로 잘 알려진 ‘밸리곰’은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사업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인 벨리곰 닷컴에서 인형, 의류, 액세서리 등 벨리곰 굿즈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품절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신사업들은 아직 수익을 내기에는 기초적인 수준이어서 여전히 본 사업인 홈쇼핑의 역할이 주효하다.

그나마 최근에는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의류 매출이 증가하고 아예 편성조차 잡을 수 없었던 해외여행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다. 의류는 수익이 많이 남는 상품군 중 하나인데, 겨울옷은 비교적 비싸기 때문에 실적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롯데홈쇼핑의 실적은 상반기까지 주춤하고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롯데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비슷하고, 4분기는 259억원으로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행상품을 확대하고 패션 및 뷰티 등 리오프닝 관련 제품 및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인 신사업 투자, 자체 콘텐츠 개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나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